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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_Politician

이준석의 공정은 공산당식 하향 평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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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은 참 따라하기를 잘한다

계속해서 윤석열에게 온갖 프레임을 씌우며 싸움을 걸면서도

윤석열이 하는 말이나 활동은 좋아보이는지 따라하기 잘한다

공정도 따라하고

천안함 용사들 챙기며 보훈을 강조하니

자기도 보훈을 챙기겠다고 한다

당 대표인지 대선 나온 후보인지 모르겠다

윤석열 브랜드의 키워드는 공정, 상식이다

2년 간 문재인 정부와 싸우면서 쌓아온 그의 브랜드 가치다

이게 좋아보였는지 이준석은 당 대표 경선 내내 써먹었고,

하태경도 공정과 상식, 유승민도 공정과 상식으로 대통령 선거에 나온다고 한다

하태경은 한술 더 떠서 법사위 출신도 아니였던 사람이 검찰총장 직선제를 이야기한다

아마 윤석열 아니라도 내가 검찰개혁 하니 굳이 필요없다를 강조하고 싶은 의도겠지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어제 언론 인터뷰에서

윤석열의 공정은 구시대적이고, 오래가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응? 지금까지 공정 써먹고, 국민의 힘 대선 후보들도 공정 이야기하는데?

사실 철저한 정치적 계산이 들어있는 발언이다

공정이라는 강력한 윤석열 브랜드 가치를 폄하시키고

윤석열이 부족할 수 있는 다른 어젠다로 옮겨가 대선 후보로서 경쟁력을 약화시키겠다는 의도다

뭐, 어차피 카피해도 오리지널을 따라갈 수는 없으니 큰 상관은 없지만

공정 구시대 철학이라며 자신은 공정을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이해가 안간다

윤석열의 공정을 자신 브랜드로 훔쳐 보겠다는 도둑 심보같다

그건 그렇고 더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이준석의 공정이 내가 알고 있는 공정과 다르다는 점이다

이준석은 능력주의를 우선시 하겠다며, 공천시 의원들 시험도 치겠다고 얘기한 바 있다

지지율 1위를 얻고 있는 것은 능력 아닌가?

심지어 야권 뿐 아니라 범야권 전체 1위인데?

이준석이 말한 대로라면 윤석열은 능력주의 딱 맞는 사람 아닌가?

이준석은 1-3% 지지율을 얻고 있는 후보들과 똑같이 공정하게 싸우라고 한다

이 대표는 equity와 equality를 혼용해서 편리하게 이용한다

결과의 균등 분배 equity를 공정이라며 윤석열 전 총장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1-3% 후보들과 39% 지지율을 받는 후보가 똑같다고 주장하고 기회를 똑같이 주겠다고 하는 것은

공산당식 평등주의지 능력주의가 아니다

회사에서 퍼포먼스 기반의 평가를 통해

우수한 인재들에게 더 많은 연봉과 보너스를 주는 것 이것이 능력주의고, 공정하다

일 더 잘한 사람들과 일 못하는 사람들에게 똑같은 연봉과 보너스를 주는 것이 불공정이다

지지율은 이미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얻은 결과물이다

모든 후보들에게는 공정하게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다른 후보자들은 고작 1-3%에 그치고 있고

그 경쟁에서 윤석열은 자신의 능력으로 1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39% 지지율 후보에게 1-3% 후보들과 똑같이 경쟁해라는 것은

이미 100m 뛰고 들어온 사람에게 아직 완주 못한 사람들과 다시 100m 뛰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어찌나 정치 기술을 잘 배웠는지

안철수 후보에게 했듯이 윤석열 전 총장에게 똑같이 퍼붓는 이준석 당 대표다

그가 말하는 새로운 정치가 김종인식 정치라면 No Thank You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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